21~25일 C-ITS 상호호환성 시험 개최…국내 첫 개최

  • 등록 2018-05-20 오전 11:00:00

    수정 2018-05-20 오전 11:00:00

△스마트 인프라(C-ITS) 개념도[그림=국토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상호호환성 시험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모비스, 카네비컴 등 17개사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 컨벤션센터(SETEC)에서 이같은 시험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스마트 인프라 시험이 이뤄지는 것을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스마트 인프라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가야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출범으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같은 시험행사가 국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은 단말기·기지국 등 스마트 인프라가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개발한 통신 장비가 서로 연계돼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통신 장비가 차량 간(V2V), 차량-기지국(V2I) 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규정된형식을 따르고 있는 지, 다른 업체가 개발한 제품과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한다. 기업들이 개발한 장비의 성능평가 결과를 통해 향후기술보완과 사업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주요 성능 시험 항목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통신 속도·정확도 등 통신 성능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상태 △해킹방지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 작동 여부 등이다.

24일에는 스마트 인프라 기술교류도 개최된다. 인프라 장비 성능인증 방법·절차와 보안체계 구축방향을 소개하고, 인프라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 시험을 시연한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게 각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을 성능을 구현할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국토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을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 인프라 제품 성능을 확인하고 조속히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인프라 장비 인증기관을 초청하여 미국의 인프라 관련 장비 성능인증 방법·절차를 소개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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