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올해 실적 개선… 현 주가 너무 싸다-하나

  • 등록 2016-02-01 오전 8:15:47

    수정 2016-02-01 오전 8:15:4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카지노 산업에 대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국인 마케팅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와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반등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GKL(114090)을 제시하고 차선호주로 강원랜드(035250)를 꼽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체포된 중국인 VIP 마케터들의 기소 절차가 아직도 진행되지 못했다”며 “파라다이스·GKL의 중국인 VIP 드랍액 비중은 각각 55%, 40%로 추정돼 여전히 어려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메르스와 중국 마케팅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로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GKL 2~3분기 합산 매출액·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47%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양사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16배, 13배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심리 개선으로 현지 피어 그룹 대비 디스카운트는 3년 내 최대 수준으로 확대돼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국인 카지노는 일반 고객 비중이 83%에 달하는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딜러 충원을 통한 꾸준한 매출 성장,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돼 내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0%, 13% 증가할 전망이다. 약 50%인 배당성향도 매력 요소다.

그는 “내년에는 제2영동 고속도로가 완공돼 수도권에서 강원랜드까지 약 25분 정도 단축효과가 발생한다”며 “2018년 하반기 워터파크 완공 시 스키장·호텔 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도 완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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