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생생한 공포…연극 '두 여자'

12월 31일까지 라이프씨어터
  • 등록 2015-12-14 오전 7:04:21

    수정 2015-12-14 오전 7:04:21

연극 ‘두 여자’의 한 장면(사진=공연예술극단 노는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서스펜스 호러극 ‘두 여자’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라이프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두 여자’는 평범했던 수리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어느날 아침 수리네 가족이 모여 뉴스를 보고 있을 때 청주정신병원 방화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환자 대부분이 사망했고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주명선’ 역시 불에 타 숨졌다는 내용이다. 엄마는 뉴스를 보고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다음날 아침, 출근과 등교 준비로 바쁜 와중에 경찰이 찾아온다. 지금껏 뉴스 속 방화 용의자와 쌍둥이임을 숨기고 살아 온 엄마는 막무가내로 경찰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엄마의 비밀에 혼란에 빠진다.

연극의 장점인 라이브를 살려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공포를 선사한다. 특수 장치와 영상으로 끔찍한 장면을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 대전, 서울 매진 신화에 이어 올해도 부산, 대학로, 강남, 대전, 창원 곳곳에서 관객을 만났다. 02-742-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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