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 열연하는 배우 최주봉(사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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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주봉이 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월요초대석’에서 연기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20여년의 무명시절을 보냈던 최주봉은 이 기간이 큰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왕릉일가’의 경우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었고 ‘한지붕 세가족’의 만수 아버지도 실은 고정 배우가 아닌 일회성 배우였다고. 한번의 출연이었으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최주봉은 고향 사투리를 접목해 특유의 억양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시청자들과 제작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재는 악극 ‘봄날은 간다’에 동탁 역으로 출연 중이다. 2003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00석 28회 전석 매진, 200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200석 30회 앵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첫날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기구한 운명의 명자와 가족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난 남자 동탁, 그리고 극단 사람들의 인생을 그렸다. 6월 21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158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