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3억 불법도박+승부조작 혐의..경찰 입건

  • 등록 2015-05-26 오전 8:42:45

    수정 2015-05-26 오전 8:42:45

전창진 감독. 사진=KBL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3억원을 건 뒤 자신의 팀(당시 부산 KT)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올 2∼3월 프로농구 감독 전씨의 지시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사설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등)로 강모(38)씨 등 전씨의 지인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전씨가 이들과 짜고 사채업자에게 빌린 3억원으로 불법 베팅을 하고 경기 중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해당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크게 패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를 뒷받침 할 전씨 명의의 차용증과 구속된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전씨를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사채업자를 통해 전씨가 돈을 빌리는데 도움을 준 다른 지인 2명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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