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국민연금과 같이 매달 직원 월급의 일정부분을 떼 적립하고, 이를 펀드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직원 연금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금인 만큼 단기간 현금화할 수 없으며, 자금의 대부분은 한화투자증권 자사주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한화투자증권이 검토 중인 직원연금 제도는 스웨덴의 은행인 한델스방켄을 벤치마킹했다. 작년 주진형 사장과 박재황 부사장 등 임원들은 한델스방켄을 방문해 성과급 제도와 복지제도 등을 살펴봤다.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연금 제도를 시작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 많아 시행 일시는 확실치 않다.
회사관계자는 “이제 막 검토에 들어간 사안이라 어떤 방법으로 연금을 조성할지 연금 가입을 직원 자율에 맡길지 등 아직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특히 직원 합의와 법적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이른 시일에 결정이 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