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동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TV와 가전사업 호전으로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4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LTE 시장에서의 휴대폰 사업 성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양증권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3분기 G3 글로벌 출시 등 휴대폰 부문의 지속적인 출하량 성장세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3% 증가한 1조9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아차(000270)도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추가적인 감익 우려보다는 신차 사이클 도래 기대감에 집중할 때라며, 하반기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 사이클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하반기 중국에서 신형 K4 출시와 국내에서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신차 효과를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절감과 펀더멘털 회복에다 NH농협증권과의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양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고, 키움증권(039490)도 잇따르는 금융 규제 완화 기조 아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KDB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주로 제시됐다.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은 배당 확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큰 종목들도 추천 리스트에 속했다.
현대증권은 한전KPS(051600)에 대해 배당성향 50% 이상을 넘어 과거 최고치인 70%까지 기대할만하다고 진단했고, 하나대투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금리 하락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053000)에 대해 고배당 가능성 증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코스닥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가 영종도·제주도 복합리조트 개발의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하나대투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추천 목록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온켐텍(171120)과 CJ E&M(130960) 코나아이(052400) 대원산업(005710) 다음(035720) 메가스터디(072870) 등도 추천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