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남녀가 말하는 ‘짝사랑’이 가장 서러울 때는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86명(남성 439명, 여성 44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짝사랑이 서러울 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32.9%(144명)은 ‘짝사랑 대상이 나에게 연애상담 할 때’라고 답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아무리 티를 내도 모를 때(121명/27.4%), 다른 사람과 연애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94명/21.5%),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야 할 때(80명/18.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박 모씨(31·남)는 “내가 짝사랑 했던 그녀는 나를 가장 친한 이성친구로 생각했는지 연애관련 고민이 있을 때 항상 나에게 상담을 했었다”며,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조언을 해줄 수 밖에 없는 내 모습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여성 응답자의 40%(179명)은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야 할 때’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과 연애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150명/33.5%), 나에게 연애상담 할 때(78명/17.6%), 아무리 티를 내도 모를 때(40명/8.9%) 순으로 이어졌다.
김 모씨(28·여)는 “짝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는 대부분 용기가 부족해 고백하지 못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나 또한 대학교 때 짝사랑하던 선배가 있었지만 여자인 내가 먼저 고백하기가 쑥스러워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저 혼자 가슴앓이 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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