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책 기대이하"..투자심리 위축 불가피

글로벌경기 하강위험·美은행 신용등급하락이 더 큰 영향
기대감은 증시에 선반영, 되밀림 현상 일어날 수도
  • 등록 2011-09-22 오전 8:53:36

    수정 2011-09-22 오전 8:53:3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책이 공개됐다.

증권가에서는 "기대 이상의 정책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글로벌 경기 하강 위험 및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FOMC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해 단기채권을 팔고, 같은 규모로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또 모기지 금리의 하향 안정을 위해 기존 정부기관 보증 모기지 채권에 재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FOMC는 정책 발표문에서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하향리스크와 긴장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FOMC에서 기대 이상의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연준의 글로벌 경기 판단과 미국 주요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투자심리 마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을 의식한 연준의 소극적인 대처는 시장 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팀장은 "기대했던 이벤트 효과가 소멸되고 실망매물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코스피의 약세 출발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박정우 SK증권 연구원은 "FOMC결과는 주택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등 시장 기대치보다는 소폭 상회했지만 시스템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이 FOMC발표보다 영향을 크게 미친 만큼 투자심리 회복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FOMC발표 내용은 예상했던 범주"라면서 "지난 잭슨홀 미팅과 오바마 대통령 연설 당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고, 발표이후에는 지수가 되밀렸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실망감이 변동성으로 표출되더라도 경기부양에 대한 공감대와 정책 리더십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유연성을 겸비한 박스권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