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총 3610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BMW, 벤츠, 렉서스 등을 제치고 국내판매 1위의 수입차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132.2%나 증가한 것으로 국내에 시판 중인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상반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렉서스(3547대), BMW(3437대), 벤츠(2761대), 아우디(2622대), 폭스바겐(1834대), 크라이슬러(1782대), 푸조(1302대), 인피니티(1271대), 볼보(1058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BMW의 경우에는 지난 5월 가격인하 조치에도 불구,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고작 14대 늘어난 614대를 기록해 6월 판매량 순위가 혼다, 렉서스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상반기 혼다의 질주를 견인한 혼다 CR-V는 올해 상반기에 총 1870대가 판매돼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등을 차지한 렉서스 ES350(1596대)를 300여대 차이다.
그 다음으로는 BMW320(880대), 인피니티 G35(876대), BMW523(772대), 렉서스 LS460(752대), 렉서스 IS250(706대), 아우디 A6 2.4(690대), 푸조 307SW HDi(524대), 폭스바겐 파사트 2.0TDi(475대) 순이었다.
CR-V의 월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월에 202대로 시작, 2월 281대, 3월 360대, 4월 344대, 5월 340대, 6월 343대 등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모델별 판매량으로 5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판매가격도 부가세를 포함해 3090만원선으로 국내 SUV차량의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도 소비자들을 쉽게 유인해내는 장점으로 꼽힌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다 CR-V의 인기가 좋아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