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P2P 기반 인터넷 TV 서비스 업체 주스트(Joost)가 CBS, 바이아컴 등으로부터 4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에 자리잡고 있는 주스트는 스카이프(Skype)와 카자(Kazaa) 공동 창업자였던 니콜라스 젠스트롬이 시작한 새 사업. 젠스트롬은 스카이프를 이베이에, 카자는 호주의 샤먼네트웍스에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구글의 유튜브와 경쟁을 꾀하고 있는 주스트는 유치한 투자금으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튜브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 바이아컴의 투자 유치가 주목된다.
벤처캐피탈 인덱스 벤처스와 세콰이어 캐피탈 등도 투자에 참여했고, 홍콩 갑부 리카싱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 청쿵홀딩스 등도 리카싱 재단을 통해 투자했다.
주스트는 "전략적으로 투자자를 골랐다"며 "허치슨 왐포아 등은 중국과 아시아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주스트는 CBS, 바이아컴, 타임워너의 워너 브러더스, 터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 디지털 뮤직 그룹 등과 계약을 체결했고, 코카콜라, 인텔, 나이키 등 30곳으로부터 광고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