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은 궈 부주석에세 "미국과 중국간 군사협력의 강화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기여할 것"이라며 양국간 군사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중간 군사관계의 발전을 적극 지지하며 중국과 미국이 군사방면에서 더 많은 왕래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부시대통령은 특히 "후진타오 주석과 양국관계 발전에 합의한 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중국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궈보슝 군사위 부주석은 "양국 정상의 공동관심 속에 군사관계도 최근 들어 가장 좋은발전 시기를 맞았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미국간 군사관계에폭넓은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궈보슝 군사위 부주석은 19일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기 위해 북한을 설득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국 북한의 태도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중국 군부의 실력자가 북한에 중국의 영향력이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궈 부주석은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1주일간 일정으로 지난 18일 미국을 방문해 미중 양국간 공동해상군사훈련에 합의했다.
중국은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결의안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데 협조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를 한층 중시하고 있으며 미국도 북한을 압박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중요한 외교 정책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양국관계가 긴밀한 협조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