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5380, Marketperform): 대륙진출의 꿈을 반영하며 주가강세 시현
- 동사의 주가는 전일 중국 SUNV사와 3년간 238만달러 규모 (전년매출의 11% 해당)의 안티바이러스 엔진과 백신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에 힘입어 8.4% 상승함.
이러한 중국수출 가능성의 가시화는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이는 계약서상의 금액으로서 실질 매출 발생여부는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이기에 이익추정치 반영은 시기상조로 판단함. 따라서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함.
동사의 전반적인 이익모멘텀이 국내 보안시장의 수요부진과 경쟁심화로 정체상태이며, 기대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해소할 만한 요인은 아직 발견되고 있지 못함.
동자료는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2002.11.25 제공)
◇LG카드 (3271, BUY): 10월말 연체비율 전월대비 0.6%p 상승
- 10월말 연체비율은 5.1%로 9월말대비 0.6%p 상승. 10월에 대손상각전 연체금액은 전월대비 3,194억원 증가했음. 그런데 동 연체금액은 3분기, 3개월 동안 6,130억원 증가한 바 있음. 따라서 10월에 1개월 동안 연체금액이 큰 폭 증가하고 있음. LG카드 10월말 대환론은 1조 7,174억원으로 9월말대비 1,205억원 증가, 한편 대환론 중 연체금액은 5,771억원으로 9월말대비 988억원 증가.
- 10월에 연체금액이 큰 폭 증가한 이유는 1) 채무자들의 모럴해저드와 함께 2) 4분기 들어오면서 은행계 카드사들까지 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전업계 카드사는 이미 2-3분기부터 회수에 나섰음).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들이 더 빠른 속도로 디폴트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즉 신용카드업계가 다중채무자들의 신용한도를 경쟁적으로 줄이면서 마이너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LG카드 역시 국민카드(3115, Marketperform)와 같이 10월에 연체비율이 상승했으나 LG카드는 국민카드에 비해 1)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2) 수익창출력 등에서 앞서고 있음. 당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LG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BUY 유지. 한편 LG카드 역시 연체비율의 고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2003년 1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기존 전망 유지.
◇하나은행 (0736, Marketperfrom): 경쟁은행과 유사한 Valuation
- 하나은행의 합병반대 매수 청구권 행사가 25일로 종료. 행사비율은 예상보다 낮을 전망. 공식적 비율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행사비율을 15% 가정시 자기자본 감소 규모는 3,529억원에 그칠 전망임.
매수청구권 행사 후 9월말 현재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단순 합산 BIS 기본자본비율은 5.6%, 자기자본비율은 9.5% 수준임.
- 하나은행에서 제시한 것처럼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매입하고 전량 자사주로 보유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2003년말 BIS 기본자본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4.6%, 9.2%로 예상되어 금융감독원의 기준비율 각각 4%, 8%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다만 1)기본자본비율이 4.6%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2)추가로 2004년 중 예보의 잔여지분 40%에 대해 최저회수액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입주식을 전액 자사주로 보유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판단함.
한편 valuation 측면에서 하나은행 주가는 1)전액 자사주 보유 가정시 2003년 PER 4.7배 2)매입지분의 50% 재매각 가정시 5.1배 수준 거래되고 있음. 전액 자사주 보유가 부담스러운 점을 고려한다면 경쟁은행인 신한지주의 5.1배, 한미은행의 4.9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함. 하나은행에 대한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
◇소비경기 버블 해소과정 진행 예상
- 금년 상반기 중 경기회복을 주도하였던 소비경기는 3분기 들어 가계 소비성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비버블의 해소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소비경기의 위축은 200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
- 이는 첫째, 4분기 들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강화 및 신용카드 사용 규제조치 등 소비증가를 주도했던 신용구매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며 둘째, 경기회복 기대치 약화로 인한 가계 소비심리가 악화되어 소비성향의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며 셋째, 부동산투기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부정적인 자산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임.
- 당사는 경기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내수관련주보다는 예상의 강한 성장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수출관련주가 주도주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내수관련주의 경우 내재가치가 우량하거나 개별적 성장모멘텀이 있는 우량주에 국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함.
◇미 주택경기 호조 그러나 향후 둔화 가능성 ...
-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6.1% 상승(시장 예상치는 1.4% 감소) 평균 판매단가는 전월비 0.4% 상승하였다고 발표
- 미국의 주택경기가 예상과 달리 아직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가계부채 부담을 짊어진 미국의 소비자들 입장에선 지금까지의 탄력적 주택구매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개인신용 증가세 둔화에서도 나타남.
- 또한 기업구조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금상승세가 기대되지 않는 다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입부담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을 기다리는 심리가 예상되기 때문임.
다만 연준리의 금리인하로 인해 주택경기의 조기 조정 가능성을 일단 피해 시간을 벌어논 상황 하에서 4분기 중 민간소비 지출이 예상보다는 다소 호조를 띨 수 있다는 것이 최근들어 나타난 변화임.
미국의 민간소비 지출이 안정적인 회복기조를 재개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4분기 부터로 예상하며 그 이전까지는 기업부문의 첨단설비 교체수요가 회복 모멘텀을 먼저 시도할 것이라는 기존시각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