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몰려 있어 실적 이벤트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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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메인이벤트는 빅테크 실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시장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기도 삼성전자와 2차전지 기업들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여전히 실적 이벤트 민감도 높은 국면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미국 대선도 관건이다. 최근 트럼프 기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격차가 엄청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쪽이 압도적으로 계속 레이스를 끌고 온 것이 아니었기에 결과가 실제 나온 이후에 수혜 업종 주가가 크게 한 번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주말부터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당분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95% 넘는 확률로 25bp 인하를 반영 중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추가 빅컷 가능성도 높았지만, 경제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빅컷을 하는 분위기보다는 지금처럼 경기가 양호하면서 계속 내려 주는 환경을 우호적으로 여기는 입장이다.
최근 금리와 환율 상승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하지만, 현재의 절대적인 수준을 고려해 보면 올라갈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오히려 지금의 추세가 반전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가격 반응의 세기를 고려하면, 손익 비는 점점 더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