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 선정

중구 회현동·신당동 등, 비아파트 정비 지원
기반·편의시설 조성에 100억원 지원
  • 등록 2024-10-06 오전 11:15:00

    수정 2024-10-06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비(非)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한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먼타운 2.0’ 사업 후보지 중구 회현동1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종로구(2개소) △중구(2개소) △강서구(2개소) △강북구(1개소) △중랑구(1개소) △구로구(1개소) △성북구(1개소) 등 총 10개소다.

이 중 중구 회현동과 신당동은 남산 및 서울성곽과 인접해 각종 건축규제로 주거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이번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주택정비와 부족한 기반시설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종로구는 문화재가 많다는 이유로 과거 재개발 허가를 해주지 않아 노후도가 심각한 가운데, 이번 휴먼타운2.0 사업 후보지로 2곳이 선정됐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신축·리모델링 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또한 대상지에는 편리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전 순찰·집수리·무인 택배보관함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후보지 10개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시와 협의를 통해 10월 중 ‘뉴:빌리지’ 사업대상지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지원 및 휴먼타운2.0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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