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8일 LG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유료방송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3600원에서 29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수익 2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같은 기간 46.8% 즐어 컨센서스(영업이익 113억원)를 하회한 실적”이라며 “유료방송의 가입자 정체 및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부진으로 방송 매출이 3.1% 감소했으며, 알뜰폰(MVNO), 렌탈 등 주요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탑라인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하락(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하며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계절가전 판매에 따른 렌탈 매출이 전기 대비 30.9% 증가하며 전기 대비 영업수익은 6.1% 증가했는데, 하반기 스마트 단말기 관련 매출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탑라인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지난 4월 인터넷(IP)TV 방식의 헬로 tv Pro 를 출시했다”며 “이로 인해 판매단가 상승 효과가 기대되며, LG유플러스(032640)와의 망공유를 통한 시너지가 구체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OTT 및 IPTV로의 가입자 이탈 및 VOD 매출 감소, MVNO 가입자 모집 경쟁, 홈쇼핑 채널 송출수수료 협상 등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현재 LG헬로비전의 주가는 이를 반영하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재무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