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케다"…CU, 특화 브랜드 '쿠' 출시

와인·위스키 이어 사케 브랜드 출시
첫 상품은 담백한 맛의 ''오니노카나보''
  • 등록 2024-08-04 오전 11:17:31

    수정 2024-08-04 오전 11:17:3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케 브랜드 ‘쿠’를 4일 선보인다.

쿠는 지난 2021년 와인 브랜드 ‘음’(mmm)과 올해 위스키 브랜드 ‘프레임’(FRAME)에 이은 세 번째 CU의 주류 브랜드다.

최근 다양한 주류를 즐기려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춰 사케 브랜드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CU에서의 사케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20년 -86%, 2021년 -69%로 역성장하다가 2022년 1286%, 지난해 706% 등으로 반등했고 올해 1~7월에도 76.4%를 기록했다.

CU를 한글 그대로 발음한 쿠는 일본어로 쿠(空/食う)는 ‘빌 공’의 하늘을 의미함과 동시에 ‘먹다’는 속뜻도 있어 먹고 마시기 좋은 사케라는 의미를 담았다.

쿠는 첫 상품으로 ‘오니노카나보’를 내놨다. 오니노카나보는 일본 사케 전문 제조사인 긴반 주조가 만들었으며 1인 가구에 맞춰 300㎖ 소용량으로 기획됐다. 알코올 도수는 13.5%, 가격은 4500원이며 현재 3병 이상 구매 시 1만2000원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니노카나보는 ‘도깨비 방망이’라는 뜻으로 범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관용구로도 쓰여 이 사케를 마시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포함했다. 사케의 달고 쓴 정도를 나타내는 일본 주도 상 단맛이 적은 +3의 가라구치에 속하며 쌀 특유의 담백한 맛과 풍미, 은은한 산도가 조화롭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급변하는 주류 트렌드에 맞춰 이번에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케 시장을 특화해 차별화 브랜드와 상품을 도입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애주가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주류 영역을 발굴하고 국내외 양조장과 협업해 신제품들의 출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U가 선보인 사케 브랜드 ‘쿠’의 첫 사케 ‘오니노카나보’.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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