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레거시(legacy) 자동차 비교군들의 주가 반등 (17.2% 상승)을 유발한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에 유리해지는 산업 환경이 현대차 주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지연 등으로 자동차의 미래차 전환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의 조정으로 인해 밸류업프로그램 관련 기대로 인한 상승을 상당부분 반납했으며, 이달 5일 기준 피어 그룹 대비 유사한 3개월 주가 수익률 (17.9%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들며 3조4334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시장기대치(3조6200어원)을 약 5.2%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3조7710억원보다도 낮다.
아울러 그는 “올해 현대차의 영업익은 작년보다 19.8% 줄어든 12조13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를 16.2%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