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 오늘 첫 공판 열린다

공범은 두 달째 행적 감춰
  • 등록 2023-12-15 오전 7:53:11

    수정 2023-12-15 오전 7:53:1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의 첫 재판이 15일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헤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사진=뉴스1)
앞서 A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1일 의견서와 함께 기일연기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또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 등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이씨에게 제공했으며, 그를 협박해 3억 50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편 A씨와 이씨를 협박한 공범 B(29)씨의 신원이 2개월째 드러나지 않고 있다. B씨는 A씨와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으로부터) 현금으로 3억 원을 받았다”면서도 자신도 B씨한테서 협박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확인해 공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3차 소환 조사를 통해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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