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세탁기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 업데이트

2021년 이후 생산된 세탁기 대상…한국·유럽 순차 진행
  • 등록 2023-08-22 오전 8:45:44

    수정 2023-08-22 오전 8:45:4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달 중 한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탑핏’. (사진=삼성전자)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소비자가 세탁기 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푸시알림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는 2023년형 신제품에 탑재했다.

이 코스는 삼성 세탁기의 독자적인 ‘에코버블(EcoBubble)’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인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로 1년 동안 합성섬유를 세탁하면 연간 최대 약 49g의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전체 비스포크 세탁기가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경우 연간 최대 약 50톤(t)의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 외에도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가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가전제품 기능 업데이트 횟수는 약 400회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냉장고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 향상 및 사용성 개선 △건조기 AI 절약 모드 확대 적용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 중 전화나 문자 알림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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