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대본부장 "태풍 지나갈 때까지 외출 자제해 달라"

중대본, 태풍 '카눈' 대비 피해 및 대처 상황 긴급 점검
  • 등록 2023-08-10 오전 8:26:12

    수정 2023-08-10 오전 8:30:2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상민 본부장이 10일 오전 8시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18개 관계 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호우 피해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재차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전망된다.

이에 이 본부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기관의 비상 근무 태세 확립을 지시하고, 특히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이 본부장이 요청한 사항들은 △해안가 저지대 및 해안가 주변 지하 사업장 등 위험 지역 대상은 수시로 예찰하고 신속한 사전 통제 및 필요 시 휴업을 권고하고, 지하차도는 지하차도별 담당자 지정 후 현장에 배치해 위험 시 신속히 통제할 것 △대피 취약 세대와 사전에 매칭된 조력자의 연락처를 재정비하고,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 시 즉각 대피시키는 등 과할 정도로 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피를 위해 경찰과 협조해 대피를 실시할 것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전 기관은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접수된 재난 상황은 기관장에게 직보해 기관장 중심으로 상황 대응을 실시할 것 △강풍·강우 집중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재난 문자, 마을 방송, 재난 예·경보 체계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국민 행동 요령 홍보와 안내를 강화할 것이다.

이 본부장은 “하천변 산책로, 해안가 저지대 도로, 지하차도 등에 대해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 주택, 산지 주변 주택 등 위험 지역 내 거주자들은 즉시 대피시키라”며 “국민들도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부의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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