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인 젠엑시스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 에스유엠에 시드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젠엑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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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유엠은 이경수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자율주행연구팀에서 경험을 쌓은 현영진 박사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기술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약 25명으로 구성된 에스유엠 기술인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운영 등 자율주행 차 관련 A to Z를 수행한다. 여객운송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함께 스마트 항만 자율주행 야드트럭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운행 경험 또한 확대하고 있다. 에스유엠은 청와대 대형 전기 자율주행 순환버스와 상암동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 강릉시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 등 실제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향후 3년 6개월 동안 2026년 ITS총회를 앞두고 있는 강릉시의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임차 서비스 운영 사업’ 주관기업으로서 롯데정보통신과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손미경 젠엑시스 대표는 “자율주행이 기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빠른 북유럽 진출 등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젠엑시스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이차전지, 팹리스, 자율주행 등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초기 투자사로, 올해 신규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