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입대에도 K팝 주가 선방 전망-IBK

이환욱 “K팝 앨범 판매 증가, 하이브 목표주가 상향”
  • 등록 2023-01-04 오전 8:26:55

    수정 2023-01-04 오전 8:32:1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방탄소년단(BTS) 군 입대에도 K팝 앨범과 주가가 선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BTS 개별 멤버들의 신규 앨범 활동이 이어지고, 다른 아이돌 그룹의 활발한 활동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브라질 스타디움 공연’ 모습.(사진=빅히트 뮤직)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23 K-POP, 글로벌 코어 팬덤 확장기 진입’ 보고서에서 “2023년도 K팝 실물 앨범 판매량은 증가 할 것”이라며 “BTS 소속사인 하이브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제시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BTS의 그룹 활동 부재, 엔데믹에 따른 KP 펜데믹 수혜 종료,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앨범 판매 감소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크게 우려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그룹 활동 중단으로 인한 앨범 판매량 감소는 최대 300만장 수준일 것”이라며 “순차적인 군입대 일정으로 방탄소년단 그룹 활동은 약 2년간 중단될 것이나, 개별 신규 앨범 활동은 연간 최소 3회 진행 예정으로, 방탄소년단의 코어 팬덤(50만~70만명 추산) 수를 감안할 시 신규 앨범 판매량만 연간 200만장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른 그룹들의 활약도 앨범 판매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따. 그는 걸그룹 ‘트와이스(JYP)’, ‘레드벨벳(SM)’을 예로 들며 “두 그룹 모두 마의 7년을 넘어 소속사와 재계약을 단행했고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의적절한 글로벌화의 수혜 그룹이라 판단되는데, 두 팀 모두 연간 최대 앨범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앨범 판매 관련해 “2021년 K팝 TOP100 기준 총 실물 앨범 판매량은 전년대비 1519만4000장 증가한 5645만2000장을 달성했다”며 “성장률은 전년대비 낮아졌으나, 절대값 측면에서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성장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 4월과 11월에 이태원 참사 및 카타르 월드컵 영향을 제외하면 매월 전년동월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022년 9월 누적 기준 실물 앨범 판매량은 5805만5000장으로 전년 한해 총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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