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하나의 중국 지지" 사과에도…中 쇼트트랙서 퇴출될 듯

아내 우나리씨,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중국 내 논란
중 관영 “ 중국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 없을 것”
  • 등록 2022-03-19 오후 2:44:55

    수정 2022-03-19 오후 6:05:04

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았던 안현수(빅토르 안)가 아내의 실수로 인해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호련망신문중심은 지난 17일 “안현수가 아내의 실수를 사과했지만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 빙상계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그가 활동을 지속하기를 바랐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현수가 중국에서 쇼트트랙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중국 공무완 산하 신문판공실이 관리한다.

앞서 안현수의 부인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나리’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는 부분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파장이 커지자 안현수는 지난 1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 복구했고 이 잘못에 대해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나와 내 가족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사과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대만, 홍콩 등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중국 대륙과 대만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의미다.

안현수의 사과에도 그를 홍보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기업들은 빠르게 그를 퇴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안현수의 사과뿐 아니라 부인 우나리 씨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나리 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커피를 내리는 사진, 딸 제인 양을 깨우는 사진 등 아무렇지 않게 일상 사진을 올리자 중국 네티즌들은 우나리 씨를 더욱 비난하고 나섰다.

안현수는 2006년 한국 대표팀으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3관왕을 달성했고 2010년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해 밴쿠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되자 이듬해인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는 러시아 국적으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또 한 번 3관왕을 달성했다. 은퇴 후에는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다.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로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봉 5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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