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성장동력 확보위한 M&A 필요…목표가↓-하이

  • 등록 2022-01-03 오전 8:08:37

    수정 2022-01-03 오전 8:08:3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에 대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가 필요하다고 봤다. 목표가는 22만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클라우드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탄에 여섯번째 데이터센터를 세울 예정으로 1단계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고성능컴퓨터(HPC)는 전산수학·유체역학·기계시뮬레이션 연산에 쓰이는 기술로 동탄 데이터센터의 경우 이러한 HPC를 기업 고객사 요청에 따른 주문형서비스 및 사용량 기반 과금방식으로 제공하는 HPC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용 시설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특히 칩 설계에 대규모 HPC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시스템반도체 사업 등에 활용될 것”이라면서 “동탄 HPC 데이터센터가 향후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그룹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성장 엔진을 키우고 단기간에 속도를 높이는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현재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 및 예금은 4조6205억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물류, 보안 분야 등을 3대축으로 투자와 M&A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3대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스마트카, 인텔리전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성장을 위한 M&A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낸해 10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자가 보유한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주식매각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이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와 더불어 성장동력 부족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급적 측면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이 커지고 있는 환경하에서 HPC 데이터센터가 향후 클라우드 사업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가 필요한 시기로 성장동력 확충 유무가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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