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연하 임신 스캔들' 김용건, 방송 복귀…"다 내 불찰"

  • 등록 2021-11-02 오전 8:19:58

    수정 2021-11-02 오전 8:19:5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김용건이 임신 스캔들 이후 최초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것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용건은 6일 밤 9시30분 첫 방송하는 MBN ‘그랜파’의 게스트로 합류해 고정 멤버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허심탄회한 시간을 갖는다. 해당 방송에서 김용건은 국민할배들의 첫 제주도 여행에 동행해 즐거운 추억을 쌓는 동시에, 최고령 캐디로 맹활약하며 능숙한 골프 경기 운영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 DB)
이와 함께 공개된 ‘그랜파’ 티저에서 김용건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전하는 한편, 그동안 남모르게 속앓이를 했던 상황에 대해 담담히 털어놨다.

김용건은 “과연 (출연이) 옳은 건지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많이 망설였다”며 “다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에 이순재는 김용건을 토닥거리며 위로를 건네고, 백일섭은 “잘 왔어, 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네”라며 든든한 응원을 보낸다.

제작진은 “김용건이 조심스러운 섭외에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다, 형님들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김용건의 이야기를 비롯해 ‘그랜파’ 4인방과의 진한 우정이 돋보이는 여행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건은 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는 2008년부터 13년째 알고 지낸 39세 연하의 여성 A씨에게 지난 7월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다음 달 12일 만나 오해를 풀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김용건은 향후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A씨의 출산 예정일은 11월로 알려졌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정우 차현우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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