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3200억원,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1.5%, 103.5%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각각 14.1%, 29.5% 증가한 11조7700억원, 4조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D램·낸드 가격의 상승과 연간 Bit Growth(비트그로스: 반도체 성장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낸드 공정이 3분기 중 크게 개선돼 영업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낸드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와 가격 협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2분기 대비 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동안 서버 수요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모바일 수요도 3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