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 수출 4년만 최대폭 상승…5월 110억달러 기록

5월 국가 전체 수출 508억 달러 22% 차지
반도체·자동차 분야가 수출액 증가 견인
  • 등록 2021-06-24 오전 8:20:19

    수정 2021-06-24 오전 8:20:1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 발생 전후 최고의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도내 전체 수출실적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5월 국가 전체 수출 약 508억 달러의 약 22%에 달하는 것으로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또 도의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018년 이후 최고 실적이며 1~5월 누적 수출액도 536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운영한 화상 상담실.(사진=경기도 제공)
품목별로 고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 속 2018년 이후 월 최고 수출액인 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대면 경제 수요에 따른 노트북 판매호조와 5G 모바일 수요 확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작용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5%, 158% 증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백신공급에 따른 미국 및 EU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수출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연속 중국, 미국, 아세안, EU와 같은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아세안과 같은 신남방 지역이나 CIS 등의 신북방 지역도 호조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중소기업 수출 역시 올해 4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경기도의 수출주요 10대 품목 중 자동차부품 등 5개가 감소세에 있었으나 올해는 기계류 등 2개를 제외한 전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상품인 비누치약 및 화장품의 수출이 56%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20년 말 기준 약 3만2000여개 사로 전년대비 2.4% 많아졌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비대면·온라인 수출지원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으로 견조한 수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러한 수출 상승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온·프라인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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