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신세계 지분교환, 신세계인터내셔날 최대 수혜"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3-17 오전 7:53:52

    수정 2021-03-17 오전 7:53:5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004170)NAVER(035420)(네이버)의 지분교환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이마트·신세계, 네이버 순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주식 82만4176주, 지분 2.96%, 1500억원 및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식 48만8998주, 지분 6.85%,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신세계는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의 처분과 동시에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 지분 0.16%,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마트는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 지분 0.24%,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분교환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지영,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에 투자하게 된 것은 신세계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신세계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지분 교환을 하게 된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국내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온라인 유통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 럭셔리는 이커머스 산업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카테고리로 작년 기준 글로벌 럭셔리의 15~17%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2025년에는 비중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온라인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연구원은 “네이버와 다양한 상품을 신세계그룹의 전국 7300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판매해 옴니채널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인 쓱닷컴은 2023년 이후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가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다만 쓱닷컴의 핵심 경쟁력인 식료품, 새벽·당일 배송의 경우 현재 네오센터 3곳의 추가 배송 여력이 없어 추후 물류센터 확장과 함께 단계적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에는 네이버쇼핑의 카테고리 확장으로 한 단계 더 레벨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상품 다양화, 거래대금 성장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네이버는 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며 광고-커머스-페이-물류를 아우르는 산업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확장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농협 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과 협업해 네이버장보기(푸드마켓)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에 “이번 이마트의 영입으로 식료품 배달 카테코리의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의 상품을 네이버에서 유통하게 되면서 스마트스토어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장으로 자금력을 확보한 쿠팡과 M&A가 예정된 이베이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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