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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보호자가 없거나 이에 준하는 3세 미만의 아동을 보호·양육하는 영아원에 평소 기부를 해 온 남성으로, 제949회 로또 3등에 당첨돼 기부금보다 더 큰 금액을 받게 됐다.
글쓴이는 올해 초 영아원 봉사를 하는 지인을 통해 100만 원을 기부했다며 연초에 행한 선행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주말을 맞아 편의점에 간 글쓴이는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로또를 구입했다. 나중에 당첨 결과를 확인해보니 그는 3등 당첨 주인공이 됐다.
당첨금은 157만9652원. 이는 글쓴이가 앞서 기부한 100만 원과 앞으로 기부 예정인 금액을 합친 것 보다 많은 액수다.
글쓴이는 “어제 산 로또를 확인해 보니 3등에 당첨됐다”라면서 “진짜 가끔 생각나면 로또를 사는데 이런 행운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당첨금도 잘 가지고 있다가 또 좋은데 사용하겠다”라고 다음 선행을 다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행운은 정말 남에게 베푸는 사람에게 가는 것 같다”, “선한 마음으로 사니 복이 온다”, “오랜만에 접하는 훈훈한 소식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