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식물 종자 산업 성장·수익성 긍정 -IBK

  • 등록 2020-09-14 오전 7:46:41

    수정 2020-09-14 오전 7:46:4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아시아종묘(154030)에 대해 기술 장벽에 존재하는 종자 산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 이뤄진 실적 개선을 넘어서는 성장성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4년 설립,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시아종묘는 종자를 개발·생산해 국내외의 작물 재배자에게 이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종자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9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단호박, 양배추, 무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국내외의 매출비중은 내수가 75.7%, 수출이 24.3%로 구성돼 있다.

종자산업에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품종 개발은 약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성공 시 품종등록을 통해 20년 이상의 독점적 실시권리행사가 가능한 기술 장벽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채소 종자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709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종자 산업의 수익성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흑색 방울토마토, 컬러 파프리카 등 일부 종자의 가격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종자 산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종묘의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익이 흑자 전환했다”며 “최근 회사는 종자와 농업용 자재 등을 판매하는 ‘도시농업백화점’을 출점했고,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이라는 도시농업 등 틈새 수요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현지법인 등을 통해 종자 육성 개발기간을 단축시켰다. 마케팅과 영업부서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긍정적인 개선 요인이 돋보인다”며 “이러한 개선에 힘입어 회사는 최근 매출의 정체 추세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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