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發 확진자 3명으로 늘어…“10인 이상 모임 금지”

  • 등록 2020-08-29 오전 9:51:37

    수정 2020-08-29 오전 9:51:37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주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해 3명으로 늘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주도는 지난 28일 도내 3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38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8일 오후 3시쯤 서귀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던 중 오후 10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서귀포시 남원읍의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수도권을 다녀온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와 A씨와 접촉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전했다.

또 A씨는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고 파티 당시 A씨가 식사 시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밀접 접촉자가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직원 3명· 투수객 14명, 제주시 정대 음식점 직원 2명·손님 2명, 제주시 구피풋 직원 2명·손님 9명, 항공편 동승 승객 17명 등 총 55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에서 10인 이상 모여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원 지사는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적으로 여는 야간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행동이라고 판단해,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행동에 대한 금지 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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