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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영전략은 지난 6월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사업부문 총괄사장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 사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전신인 TS해마로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과 SPC삼립 등을 거쳐 친정으로 돌아왔다.
해마로는 사업 개편 과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수익구조 개선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 개편 △기업문화 및 조직 강화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997년 맘스터치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맘스터치가 2010년대 이후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거’로 인기를 끌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매장 수는 2004년 500개에서 2년 만에 1000개로 급증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2888억원에 달했다. 다만 매출 성장과 별도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떨어졌다.
이번 4대 경영전략이 전반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붐바타는 최근 3년간 매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이 때문에 부실매장을 없애고 배달 및 포장 중심으로 브랜드 재론칭에 나선다.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우 다양한 품목과 경쟁업체 카테고리 분석 등을 고려해 취급 품목은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 단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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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하반기는 시장변화에 맞춰 여러 내부 시스템과 체질을 개선하는 준비의 시기로 사업 모델의 재조정과 현장, 고객서비스 전반의 혁신과 변화가 구체화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 전략 개편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맘스터치의 경우 최근 버거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메뉴를 삭제했다. 가성비 버거로 인기를 얻었지만, 갑작스럽게 대표제품인 ‘싸이버거’ 가격을 기존보다 400원, ‘불사이버거’는 300원 올렸다.
사모펀드 인수 이후 불거진 노사 갈등도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은 커녕 점점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는 줄곧 정현식 전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약속한 고용안정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인수주체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노조 측의 단체교섭 요구를 노조 지회장의 자격을 이유로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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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과 단체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하여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 8차에 걸쳐 다각도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 그리고 쟁의를 강행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현식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 5636만여 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