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팀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에 애도를 표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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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미안하다.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화가 난다. 참담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이들의 개인적 일탈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인권은 뒷전이고 승리와 성공만을 최고라고 환호하는 우리 인식과 관행이 아직도 강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서울시 울타리 안에 유사한 일이 없는지 살펴보겠다. 어떤 폭력과 인권 침해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청 소속이던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세상을 등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