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측, 마지막 메모 내용 공개? "사실 아냐"

  • 등록 2019-11-29 오전 7:28:44

    수정 2019-11-29 오전 7:41:14

구하라 영정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故 가수 구하라가 생전 마지막으로 쓴 메모를 공개한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구하라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8일 구하라 집에서 발견된 자필 메모의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메모에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와 향후 스케줄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메모는) 사실상 유서로 간주된다”며 “가족이 유서 내용을 대중에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도 “유족이 구하라의 구체적인 자필메모 내용 공개를 두고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이에 구하라 측은 “사실이 아니다.(메모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의 자택 내부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현장상황 등을 고려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부검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

구하라는 지난 27일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한편 그룹 카라로 2008년 연예계에 데뷔한 구하라는 2016년 그룹 해체 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불법촬영 및 폭행, 협박 의혹을 둘러싼 고소전을 벌이다 최근 일본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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