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업체인 비트고(BitGo)에 미국 월가의 대표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암호화폐시장 대표 투자자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비트고가 진행한 총 5850만달러(원화 약 664억267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서 골드만삭스와 노보그라츠 CEO가 1500만달러를 함께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월가에서 활동할 때 골드만삭스에 몸 담은 바 있다. 이로써 비트고는 지금까지 총 7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가장 먼저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세워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