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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쇠고기, 사과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1.4배 늘리는 등 내용을 담은 수급안정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지난 25일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꾸린 농식품부는 설에 앞선 2주(2월1~14일) 동안 수요가 늘어나는 10대 성수품의 공급을 예년 수급 상황을 고려해 늘리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각각 180t, 234t에서 270t과 450t으로 늘린다. 사과와 배도 350t·300t에서 850t·800t으로 두 배 이상 공급량을 확대한다. 소고기는 662t에서 800t, 돼지고기도 3023t에서 3700t까지 늘리기로 했다. 닭고기(785→950t), 계란(165→204t)도 마찬가지다. 밤(6→9t)과 대추(1→2t) 같은 임산물 공급도 확대한다. 10대 성수품 총 공급량은 평소 하루 5706t에서 8035t으로 약 41% 늘어난다.
최근 농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다. 채소·과일류는 평년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하고 쇠고기는 약간 높은 편이다. 설 명절 기간에도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란 게 당국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설 성수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농축산물 선물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