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美공항 검색.."휴대전화 보다 큰 전자기기 전부 꺼내야"

  • 등록 2017-07-27 오전 7:34:29

    수정 2017-07-27 오전 7:34:29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이슬람권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노트북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해제한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자기기 검색을 더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향후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전자기기 검색을 강화하는 방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여행객은 강화된 규정에 따라 노트북 이외에도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니 안에 넣어야 한다.

이제까지는 노트북만 바구니에 넣고 전자책 리더기, 게임콘솔, 프린터 등은 가방 속에 두어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전부 꺼내놓아야 한다.

교통안전청은 새로운 방침은 기내 휴대용 가방 속에 이리저리 놓여있는 전자기기를 검색대에서 좀더 자세히 검색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기내용 전자기기 검색 강화는 미국 내 주요 10개 공항에서 시범 도입된 뒤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중동과 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에 도입했던 항공기내 랩톱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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