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모은 돈은 전세 보증금 5000만원, 10년 만기인 저축성 보험상품에 2100만원 (6년뒤 만기), 예금 7500만원(1년 만기)입니다. 만기가 돌아오면 어떻게 결혼자금과 내 집 마련의 준비자금으로 쓰려고 하는데 상황을 봐서 이 돈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열심히 모았지만, 이 방법에 의구심도 많고 분명히 좀 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과 함께 앞으로는 어떻게 방향을 잡고 투자하면 될지 상담을 부탁합니다.
A : 젊은 나이인데 현재까지 지출보다 저축에 초점을 맞춰 월급을 차곡차곡 잘 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금뿐만 아니라 장기저축성보험과 정기예금의 목돈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적금형태만 조금 수정하면 앞으로의 재테크도 무리 없을 것입니다.
해외주식형펀드·ISA로 비과세 혜택
하지만 금리가 낮은 것이 큰 고민거리가 되죠. 그래서 절세를 통한 재테크는 참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의뢰인께서 활용하실 수 있는 2016년 비과세 혜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입니다. 1인당 3000만원까지 해외주식형펀드 신규 가입 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둘째, 만능통장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입니다. 하나의 통장 안에 예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로 발생하는 수익 중 200만원 까지는 비과세혜택을 (초과 수익은 9.9% 저율 분리과세)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목돈, 장·단기로 나눠 운용
1년 뒤 만기가 되는 정기예금 자금 중 약 5500만원은 결혼자금 목적으로 분류해 (삼성생명은퇴연구소 보고서를 보면 여성의 평균 결혼 자금은 4200만원으로 나타남) 안정적이며 현금화가 가능한 1년 정기예금 또는 채권형 상품으로 예치하고 나머지 자금 2000만원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에 담기를 권합니다.
현재 저축의 금액이 적진 않습니다. 하지만 교직원공제회저축은 장기저축상품으로 결혼을 포함해 생활 중 경제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그때그때 유동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기저축의 비중을 줄이고 단기로 운용할 자금 비중을 늘리시기 권합니다.
유사시 대비 유동성 자금 확보·무리한 대출 금물
6년 후면 만기가 돌아오는 저축보험금과 그동안 저축한 종잣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너무 장기적인 투자관리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유사시 발생하는 비상자금 소요로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총수입의 2~3개월분은 유동성 자금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바랍니다.
한편 주택구매는 주목적이 거주 또는 투자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구매를 목적으로 무리한 대출을 사용 것은 극히 위험하니 청약통장으로 청약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래의 재정적 자유로움을 준비하는데 질병과 재해라는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므로 저비용을 이용한 실손의료보험 등 보장성 가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