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를 낸 조선 3사를 제외하면 외려 예상치를 3.0% 웃돌아 전반적으로 실적 발표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도 “환율 약세와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제조업 중심으로 기업의 3분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어 업종간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기업 가치 변화에서도 이런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졌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2013년 이후 삼성 현대 GS 등 전통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기업의 성과가 저조한 데 비해 콘텐츠 소프트웨어 음식료 등 비제조업 비중이 높은 CJ그룹주는 성과가 돋보였다. 그는 “지금 대형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 불과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지만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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