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증권은 30일 최근 시장의 판이 바뀌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낮거나 높은 종목 모두를 동시에 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기보다 밸류에이션과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색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판을 바꿀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준비할 때”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대해 그는 가격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다만 저밸류에이션 종목은 이익 추정치 하향이 가파르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는 “부정적 이익 모멘텀이 줄어든 종목은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낮아진 종목 가운데 추가적으로 실적 하향이 제한적 기업으로는
현대차(005380) 이수페타시스(007660) LS(006260) 삼성전자(005930)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에 목마른 지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종목도 놓쳐선 안 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종목 가운데
LG생명과학(068870) 인터로조(119610) LG생활건강(051900) 녹십자(006280)를 선정했다.
▶ 관련기사 ◀☞[재계 경영승계]①반복되는 형제싸움..'피보다 진한 경영권'☞널뛰는 환율과 中 증시…변동성 커진 시장 투자전략은☞쌍용차, 올해 임금협상 타결..기본급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