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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의 출자 비율은 출자 규정에 따라 의결권 기준 20% 미만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는 인테그랄 등 투자전문 펀드 등이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마크는 일본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에 이은 일본 3위 항공사. 그러나 저가 항공사의 경쟁 심화와 엔저에 못견뎌 지난해 1월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기업회생절차)을 신청한 바 있다.
스카이마크가 델타의 출자를 받으면 일본의 새로운 ‘하늘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 입장에서도 미국 3대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일본 운항에서 파트너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이번 스카이마크 지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델타항공은 2011년에는 브라질의 GOL항공, 2012년에는 영국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출자를 결정하는 등 외국 항공사 지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트레피드측도 “대형항공 2개사가 스카이마크의 스폰서가 될 수 있도록 협상 중”이라며 구체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항공사업이 국가 인프라에 가까운 성격을 지닌 만큼, 외자가 높은 비율의 의결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다음 달 5일 열리는 채권자 집회에서 스카이마크의 회생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델타가 스카이마크의 지분 참여가 확정될 경우, 국내선을 공동운항(코드쉐어)하고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북미 노선의 환승 편의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