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장기투자자 손으로 넘어갔다

상장일 역대 최대 거래..
개인·외국인이 차익실현한 주식 연기금·보험이 담았다
  • 등록 2014-11-15 오전 9:35:00

    수정 2014-11-15 오전 9:35: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SDS(018260)가 상장 첫날 활발한 손바뀜을 보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 손에서 연기금과 투신, 보험 등 장기 투자자들의 손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S의 상장일인 지난 14일 거래대금 1조3476억원을 기록해 상장일 기준 역대 최고였던 삼성생명의 1조1000억원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만큼 손바뀜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 1위에 올랐다. 개인은 246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995억원어치 팔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받은 공모주를 상장 첫날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실현을 한 것이다. 삼성SDS가 상장 첫날 13.82% 급락했지만, 시초가 자체가 공모가 19만원의 두 배인 38만원에 형성된 만큼 이날 최저가인 32만5000원에 팔았어도 주당 13만5000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우선 외국인을 포함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때 의무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주식이 52%로 절반 이상이었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돼 당장 팔아도 차익이 생기는데다 상장 후 장기간 공모가를 밑돌았던 삼성생명의 트라우마가 작용하면서 서둘러 이익 확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담기에 바빴다. 연기금이 이날 삼성SDS를 272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보험도 104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투신은 845억원,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125억원, 1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SDS 공모주를 충분히 받지 못한 데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벤치마크 추종을 위해 일정 물량을 담아야 하는 만큼 첫날부터 채워넣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투자를 하는 보험사나 연기금 매수가 많았다는 것은 긴 시각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SDS의 적정주가를 35만원에서 50만원 사이로 보고 있다. 증권사 10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43만6000원이다. 지난 14일 종가인 32만7500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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