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이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됐다고 밝혔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최첨단 수준에서 새로 개발한 초정밀화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하셨다”며 중앙감시소에서 기술적 제원을 파악하고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신형 캐트리엇 미사일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패트리엇(PAC-2) 미사일의 첫 실험발사 모습.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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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고, 사거리는 1900여 km로 현재 북한이 보유한 단거리 발사체와 사거리가 딱 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밝힌바 있어 북한의 신개발 전술유도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시험발사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국방과학, 군수공업부문 일꾼과 노동자들이 고도로 정밀화된 전술유도무기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으며, 새로운 국방과학기술 과제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무기의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미국과 남한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22일과 23일에 걸쳐 단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26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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