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2분기 실적, 전력난 심화와 수주 회복 등 3박자가 갖춰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 원전에 불량 부품(제어계측 케이블) 사용을 이유로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원전 가동률 하락으로 전력난이 점차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전력 공급예비율과 두산중공업 주가는 역의 관계인 점을 감안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정부도 UAE원전 수출 이후 해외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데, 6월 중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 설립 등을 통해 원전 수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원전이 중요한 이유는 주기기인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국내 제작을 독점하고 있어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9% 증가한 142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 수주액은 10조4000억원으로 20% 정도 달성했고,발전 관련 대규모 수주건이 하반기로 갈수록 집중돼 있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17th SRE]두산건설 리스크 중공업에도 영향☞[17th SRE]두산중공업 발언대 "현금 유동성 충분, 자회사 리스크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