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일본 해상자위대 헬기가 지난달 21일 우리나라 독도 상공을 무단 침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북서쪽 저고도에서 비행선으로 잡은 독도. 위쪽 섬이 동도, 아래가 서도다(사진=김치연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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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일본 자위대 헬기 1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넘어 독도 인근 54km까지 접근했다.
우리 공군이 일본 측에 경고통신을 한 후 동해상을 초계 비행하던 정찰기와 전투기를 급파하자 자위대 헬기는 곧바로 인근에 있던 자위대 함정에 착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백군기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방공식별구역(KADIZ)은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해당 지역에 들어왔을 때 즉각 대응하도록 만들어 놓은 군사작전 구역이다. 타국 항공기가 이 지역에 진입하려면 사전 통보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일본은 지난 5월에도 해상보안청 헬기를 독도 상공에 접근시키는 등 매년 한두 차례씩 독도 인근 상공에서 항공 시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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