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일본의 전력공급 차질로 실리콘 웨이퍼 제조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업체들에게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신에츠(Shin-Etsu) 그룹은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두개의 공장조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도코 전력과 토호쿠 전력의 계획 정전의 영향도 받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에츠 그룹은 두 전력회사의 계획 정전에 협조하고는 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지진과 전력 공급 차질로 인해 가동 중단된 신에츠 그룹의 웨이퍼 캐파(capa)는 월 80만장정도"라며 "이는 전세계 웨이퍼 수요량의 20%를 소폭 상회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웨이퍼 수급 불안을 우려한 재고 빌드-업(build-up) 수요 발생으로 반도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 반사 이익이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웨이퍼 공급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없다"며 "높은 반도체 가격이 수요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산업 전체적으로 업황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오늘의 메뉴..IT株 2분기는 괜찮나? [TV]☞종목 Take-out.. 티타임 공략주! `알파칩스` [TV]☞삼성 對 LG "TV 비교해 봤더니..막상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