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임 인상 연기

美·유럽·호주 항공권 가격 종전대로
  • 등록 2009-05-31 오후 3:43:23

    수정 2009-05-31 오후 3:43:2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시행을 하루 앞둔 국제선 항공운임 인상안을 잠정 연기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과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커 6월 미국, 유럽, 호주 운임 인상안 시행을 연기한다"며 "추후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6월1일부터 미국행과 오세아니아행 운임을 10% 인상하고, 유럽 일부 운임을 5% 인상키로 했었다.

적자에 시달리던 양대 항공사가 3년 만에 운임 인상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이 발을 빼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조만간 조정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날 기존 인상안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부터 미국과 호주 운임을 10~15% 인상하고, 유럽과 사이판 운임을 5~10%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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