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의 말이다. 그는 글로비스(086280)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런던과 뉴욕에서 개최된 '2008 우리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송 팀장은 4일 "해외 투자자들의 질문은 한국의 물류산업 전망과 글로비스의 신규사업에 관련된 내용이 대다수였다"며 "글로비스의 수익성 흐름도 주요 질문사항이었고, 대주주 지분의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 외국인, 정몽구 회장 지분 매각은 '매수기회'로 인식
외국인들은 이와 함께 글로비스의 향후 영업이익률이 4~5%에 머물고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적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고성장주'라는 측면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엔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은 또 정몽구 회장의 사재 출원 계획에 따라 지분매각에 대해서도 이를 매물부담이라는 부정적 측면보다는 대규모 물량을 일시에 매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송 팀장은 전했다.
◇ 송재학 애널리스트 "세계에서 손꼽히는 종합물류회사 예고"
컨퍼런스에 참여한 글로비스는 국내와 국제물류산업 호조, 조립반제품(CKD)수출 급증, 신규사업 추진으로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경영계획과 관련해선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송 팀장은 "글로비스의 경영계획은 보수적인 가정에서 산출한 것으로 향후 목표치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팀장은 특히 "글로비스가 새롭게 참여한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은 물론이고 현대제철의 제선원료 수송사업은 향후 가장 의미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장기 측면에서 보면 글로비스는 육상운송업체라기 보다 해상운송을 같이 영위하는 종합물류업체의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글로비스는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물류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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