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전망)견고한 상·하단, 어디를 두드릴까

  • 등록 2004-07-09 오전 8:39:41

    수정 2004-07-09 오전 8:39:41

[edaily 최현석기자] 역외세력의 거센 매도세에도 1150원대가 지켜져 박스권 이탈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당국이 외환시장안정용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이 눈앞으로 다가온 점도 박스권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엔이 강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재현되고 있는 데다 유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매수측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일본 참의선 선거가 다가온 점도 엔 약세에 베팅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달러는 실업지표 개선과 고금리 매력 등의 후원으로 강세를 띨 수 있다. 미 달러가 테러 우려감으로 강세를 제한받고 있기는 하나, 현실화되지 않는 한 박스권 이탈을 유도할 만한 변수의 위력은 없어 보인다. 선물사들은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깜으로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국 의지에도 불구, 테러 우려감 등으로 1150원을 하향하며 하락폭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및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 모두 전일 서울 환시 마감무렵에 비해 소폭 오른 영향으로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11월 미 대선을 앞둔 테러 우려가 증폭되며 미 주식시장의 하락세(다우지수 0.67%하락)와 원유시장의 상승(WTI 3.2% 상승, 40달러 재진입)을 이끄는 상황이다. 여전히 테러, 고유가, 중국 속도 제어, 미 금리인상, 일본 성장세 등의 주요 요인들이 또다시 번갈아 고개를 내미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테러 위협으로 인한 달러 약세 가능성에도 불구, 엔화 약세 및 전일 윤여권 외화자금과장의 환율이 더 떨어지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하방 경직성이 좀 더 강한 하루가 전망된다. 예상범위: 1145~1157원. LG선물 =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라도 하듯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에서 종가가 결정되었다. 6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1150원 아래를 시도하는 등 추가 하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시간이나 환경이 무르익지는 않고 있으나 매수보다는 매도가 바람직해 보인다. 강력한 지지선인 달러/원 1150원 이탈 자체만으로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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